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미래통합당이 2일 새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변경하기 위한 최종 절차를 진행 중이다. 통합당은 이날 비대면 전국위원회에서 당명 변경·정강정책 개정안 등을 결론짓게 된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위원 500여 명을 상대로 ARS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투표는 오후 3시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명 변경에 과반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면 ‘통합당’ 간판은 지난 2월 창당 후 약 6개월 반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면 전국위에서 “당이 시대변화에 뒤쳐진 정당, 기득권 옹호 정당, 이념에 치우친 정당, 계파가 나뉘어 싸우는 정당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며 “약자와 동행하고 국민 통합에 앞장서는 정당으로 체질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강정책과 당명 개정은 국민 신뢰를 되찾고 집권 역량을 되찾는 데 큰 기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당명 변경이 무난하게 확정될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전국위에 앞서 지난 1일 개최된 상임전국위에서도 당명 변경을 비롯한 안건들이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된 이유에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며 “국민의힘이라는 새 당명을 채택하고 우리 당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선포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당명 변경과 정강정책 개정안이 최종 의결되면 새 당명에 걸맞는 로고와 색깔도 새롭게 정비된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여의도 새 당사 현판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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