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중국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 결제 서비스 제공

카카오페이가 클룩, 아이허브에 이어 중국의 최대 규모 판매 전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이용자들의 편의성 개선을 목표로 해외 가맹점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뉴시스·신화통신
카카오페이가 클룩, 아이허브에 이어 중국의 최대 규모 판매 전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이용자들의 편의성 개선을 목표로 해외 가맹점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뉴시스·신화통신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페이가 미국의 ‘아이허브’에 이어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구 결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31일부터 중국의 최대 규모 판매 전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 그룹의 홍콩 자회사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상품들을 온라인에서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어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인기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해외 직구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의 모바일‧P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온라인 해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가 국내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해외 가맹점을 중심으로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경쟁사들의 빠른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국내 이용자들의 중국 직구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G마켓 중국 직구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주방가전이 전년 동기 대비 100%, 가구가 33%, 건강식품이 24%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국내 이용률도 적지 않다.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타오바오를 이용하는 한국 이용자는 249만8,08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또한 해외직구 결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던 만큼 카카오페이가 해외 가맹점을 늘리고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경우 결제 사업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갈 수 없어 직구 수요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용자들의 유입도 늘릴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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