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은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명 변경 교부증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은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명 변경 교부증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제공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 ‘국민의힘’이 2일 전국위원회에서 90% 찬성률로 가결된 데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변경 당명 등록이 완료됐다. 따라서 통합당은 지난 2월 중순 창당 이후 약 6개월 반 만에 당 간판을 국민의힘으로 바꾸게 됐다.

새 당명의 별도 약칭은 없고 띄어쓰기도 하지 않는다. 당(黨)을 붙이지 않고 4글자로 쓴다. 영문명은 ‘피플 파워 파티(Peolpe Power Party)’다. 새 당색과 로고는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발표한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코로나19의 국가 위기 상황 속에서 미래통합당이 오늘 ‘국민의힘’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을 믿고, 국민을 위해,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 힘으로 자유, 민주, 공정, 법치를 되살리며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이 되겠다. 진취적인 정당이 되고 누구나 함께하는 정당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국민과 함께하겠다. 오직 국민의 힘을 믿고 '국민의힘’은 쉼 없이 전진하겠다”며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31일 새 당명 최종 후보안으로 국민의힘을 채택했다. 비대위는 타 단체의 악의적 당명 선점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선관위에 당명 등록 절차를 동시 진행했다.

새 당명은 전날(1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재적위원 과반 이상 찬성으로 최종 확정됐다. 전국위 의결 이후 선관위 등록증 교부가 신속히 이뤄지면서 바로 새 당명을 사용하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