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코나가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온다. /현대차
현대자동차 코나가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온다. /현대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가파른 성장세 못지않게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소형SUV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던 현대자동차 코나가 새롭게 돌아온다. 후발주자들의 기세에 밀려 잠시 주춤했던 행보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잠시 주춤했던 코나, 강화된 경쟁력으로 ‘자존심 회복’ 나선다

2017년 6월 처음 선을 보인 코나는 이후 국내 소형SUV 시장의 대표주자로 등극했다. 2015년 출시된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소형SUV 시장 성장에 있어 기폭제 역할을 한 코나다. 2018년엔 티볼리를 제치고 이 부문 판매 1위에 등극했고, 지난해 역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후발주자들이 가세하면서 코나의 행보도 다소 주춤해졌다. 올해 상반기 소형SUV 판매 1위는 지난해 출시된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차지했다. 2위 역시 올해 3월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 XM3였다. 2년 연속 소형SUV 판매 1위를 차지했던 코나의 상반기 판매실적은 셀토스와 XM3에 밀려 3위에 그쳤다.

판매실적의 차이 또한 뚜렷했다. 셀토스는 상반기에만 3만대에 육박하는 2만9,14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XM3 역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2만2,2,5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나의 성적표는 1만8,577대였다. 상대적으로 뒤쳐졌을 뿐 아니라, 코나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도 13.5% 감소한 수치였다.

이런 가운데, 코나는 새로운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일 ‘더 뉴 코나’의 내·외장 디자인을 전격 공개했다. 더 뉴 코나는 3년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더 뉴 코나는 먼저 한층 감각적이고 개성이 뚜렷해진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내부 역시 10.2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현대차는 특히 더 뉴 코나에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다. 안전 사양으로는 △안전하차경고 △후석승객알림 △차로유지보조 △전방 차량 충돌방지 보조를 기본화 했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자동차 전용도로 포함) 기능도 추가했다. 

편의사양으로는 동급 최초로 △현대 디지털 키 △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이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으며, △2WD 험로 주행 모드 기본적용 △노면 환경에 최적화된 오프로드 주행 모드(스노우, 머드, 샌드 모드 지원) 적용으로 주행안정성을 확보하고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이로써 잠시 주춤했던 코나는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소형SUV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후발주자와의 더욱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더 뉴 코나는 오는 10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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