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임명된 임세은 청와대 신임 부대변인.
지난 2일 임명된 임세은 청와대 신임 부대변인.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임세은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2일 청와대 부대변인에 임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부대변인 자리는 지난달 31일 윤재관 당시 부대변인이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었다. 

1981년 출생인 임 부대변인은 서울 미림여고와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경영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화증권, 미래에셋대우,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에서 근무를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의연구소 기업평가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5년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을 맡은 것을 계기로 정계와 인연을 맺은 임 부대변인은 2017년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도 합류했고, 지난 4·15 총선 당시 당 전략공천위원을 지냈다. 총선 직후에는 청와대 청년청잭소통관으로 임명돼 청와대에 입성했다.

강 대변인은 “임 부대변인은 청년층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청년층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해왔다”며 “앞으로 다양한 국정 현안에서 여성과 청년층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대변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39세인 임 부대변인은 임명 시점을 기준으로 고민정(41) 민주당 의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부대변인이기도 하다. 고 의원이 2017년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부대변인에 임명됐을 당시 나이는 38세였다. 정치권은 문재인정부의 여성과 청년층에 대한 관심을 이번 인선을 통해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앞서 부대변인을 지냈던 3명(고민정·한정우·윤재관) 모두 내부 발탁 인사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임 부대변인 역시 내부에서 발탁됐다. 첫 번째 부대변인이었던 고민정 현 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후임 한정우 전 부대변인도 춘추관장을 역임하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세 번째 부대변인이었던 윤재관 현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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