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를 비롯해 7,000호 이상 공급이 예정된 지역 중 청약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하남 교산신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3기 신도시를 비롯해 7,000호 이상 공급이 예정된 지역 중 청약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하남 교산신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3기 신도시를 비롯해 8.4 부동산대책으로 수도권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3기 신도시를 비롯해 7,000호 이상 규모로 공급되는 신도시급 지역 중 하남 교산신도시가 청약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712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청약! 당신의 관심지역은?’을 주제로 청약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중 96%인 1,656명이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청약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응답자 중 25.4%가 꼽은 하남 교산신도시로 나타났다. 이어 △과천 과천지구(21.8%) △남양주 왕숙(18.4%) △용인 플랫폼(13.9%) △고양 창릉(13.7%) △부천 대장(11.2%) △인천 계양(8.6%) △안산 장상(4.8%) △인천 검암(4.7%)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청약 선호 지역이 없다는 응답도 전체 중 20.9%를 차지했다. 청약 선호도 설문은 중복응답이 가능하게 진행됐다.

조사 결과, 현 거주지나 주 생활권이 가까운 지역을 청약 예정지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의 청약 선호도 순위는 △하남 교산신도시(29.4%) △없다(23.8%) △과천 과천지구(23.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와 지방 거주자의 경우 수도권 내 청약 선호 지역이 없다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 현 거주지에서 청약 예정지로 이주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중 62.9%가 ‘고려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청약 예정지로 거주를 고려하는 비중이 69.4%로 가장 높았고, 3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60%가 넘는 응답자가 청약 예정지로 거주를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청약을 위해 이주를 고려하겠다는 움직임이 60% 이상이지만, 청약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도 높았다”며 “수도권 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아파트 청약 수요에 따라 지역적으로 적절한 배분 공급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수도권 127만호 공급계획 중, 경기 북부에 33만호 공급계획 및 해당 지역에서 올해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8.4 공급대책으로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127만호 공급과 관련해 내년 사전 분양 대상지와 일정을 이르면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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