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오는 11월 10일 첫 콘솔 타이틀 '퓨저'를 북미·유럽 게임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북미·유럽 게임 시장에서 익숙한 음악리듬게임으로 해외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오는 11월 10일 첫 콘솔 타이틀 ‘퓨저’를 북미·유럽 게임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북미·유럽 게임 시장에서 익숙한 음악리듬게임으로 해외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오는 11월 북미‧유럽 시장에 첫 콘솔 타이틀을 선보인다. PC, 모바일을 중심으로 국내 이용자들을 사로잡은 엔씨가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는 오는 11월 10일 콘솔‧PC 플랫폼 신작 ‘퓨저’를 북미‧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엔씨의 북미법인 엔씨웨스트가 현지 퍼블리싱을 맡는다. 퓨저는 미국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 ‘하모닉스’가 제작한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으로 가상의 뮤직 페스티벌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택해 직접 새로운 곡을 만들 수 있다. 

별도의 추가적인 악세서리가 필요하지 않아 플레이를 하는데 제한이 없도록 했고 연령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장르로 콘솔 입문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소셜 기능을 활용해 직접 만든 사운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퓨저는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콘솔 플랫폼과 PC에서 즐길 수 있다. 

이번 신작은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엔씨의 첫 번째 콘솔 타이틀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에 한계를 느낀 엔씨가 북미와 유럽권에서 인기가 높은 콘솔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북미 시장의 콘솔게임 비중은 44.3%, 유럽 시장은 36.2%로 가장 높았다. 아시아 시장의 콘솔게임 비중이 12%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 때 북미와 유럽의 콘솔게임 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특히 업계에선 이번 타이틀로 성장이 부진한 해외 매출까지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씨가 올해 2분기 기록한 매출 5,386억원 중 국내 매출이 4,276억원으로 79.3%에 달한다. 해외 매출 규모가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매출 전체의 20% 안팎을 맴돌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선 이번 신작이 북미‧유럽권의 콘솔 이용자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장르를 활용했고 해외 시장에서 인기 있는 음악들까지 대거 선보이는 만큼 해외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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