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를 직접 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중국과의 외교 마찰을 해소하지 못해 이용이 불가능해진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상장 가능성이 높은 모회사 크래프톤에게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될 전망이다. /펍지
펍지주식회사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를 직접 하기로 결정했다.  /펍지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펍지주식회사(이하 펍지)가 글로벌 인기 1인칭슈팅(FPS)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를 직접 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펍지는 중국의 최대 IT‧게임사 텐센트의 인도 지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 권한을 철회하고 직접 담당하기로 했다. 인도가 중국과 빚고 있는 외교 갈등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를 차단한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직접 서비스 소식을 전한 펍지는 텐센트의 퍼블리싱으로 중국 게임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심어질 것을 대비해 한국 게임임을 거듭 강조했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한국 소재의 펍지가 개발하고 소유한 지식재산권(IP)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이라며 “최상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고자 모바일을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이고 퍼블리싱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자들이 현지 법규를 준수하면서 다시금 펍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인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직접 서비스를 결정한 것에 업계에선 최근 인도 게임 시장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게임 시장의 큰 손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앱애니가 발표한 ‘2020 상반기 전세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월 평균 모바일 게임 플레이 개수는 지난해 월 평균 대비 35% 증가한 5.6개로 집계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인도 게임 시장에서 여전히 흥행몰이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에서만 1억1,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한편, 펍지의 모회사 크래프톤은 상장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린다면 항후 상장 작업 과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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