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창업주 정신을 이어받아 기술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은 효성기술원 전경./효성
효성은 창업주 정신을 이어받아 기술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은 효성기술원 전경./효성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재계 내 기술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효성그룹이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 부설연구소 설립 등과 함께 창업주의 기술경영 정신을 3대째 이어오고 있어서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재계 내 ‘기술경영’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3세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효성은 창업주의 창업정신을 이어받아 기술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효성의 기술경영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효성은 지난 1971년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 부설연구소 효성기술원을 설립했다. 이후 효성기술원은 화학섬유와 전자소재, 산업용 신소재 부문의 연구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효성의 글로벌 기업 도약의 발판이 됐다.

특히 창업주의 경영정신이 3대까지 이어오고 있다. 효성 창업주 고(故) 조홍제 회장은 “몸에 지닌 작은 기술이 천만금의 재산보다 낫다”고 강조했으며, 이런 경영 철학은 공학도 조석래 전 회장을 거쳐 조현준 회장에게까지 이어졌다. 조현준 회장은 회장 취임 당시 “기술경쟁력이 효성의 성공DNA로 면면히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 취임 후에도 기술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7월 생산기술력 향상을 위한 전담조직인 ‘생산기술센터’를 설립했다. 연구조직인 효성기술원과 생산조직인 공장을 연계해 전사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기술요소에 대한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생산기술센터는 효성기술원,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소속 핵심 기술 인력들로 구성된 4개 팀, 26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생산기술 관련 설비 검토는 물론, 시뮬레이션 및 설계·조건변경에 따른 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담당 중이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의 독보적 기술력으로 향후 산업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며 “미래 신소재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연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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