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에 이어 또 한 번 홍석구 감독과 손을 잡은 이장우 / KBS제공
'하나뿐인 내편'에 이어 또 한 번 홍석구 감독과 손을 잡은 이장우 / KBS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최고 시청률 50%에 육박했던 ‘하나뿐인 내편’의 홍석구 감독의 이장우가 다시 뭉쳤다. 내년 상반기까지 KBS 주말극을 책임질 ‘오! 삼광빌라!’가 ‘하나뿐인 내편’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16일 오후 KBS2TV ‘오! 삼광빌라!’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홍석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인화‧이장우‧진기주‧정보석‧황신혜‧한보름‧김선영‧인교진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나눴다.

KBS2TV 새 주말극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정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다.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웃음 넘치는 이야기로 코로나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나 2018년 최고 시청률 49.4%(닐슨코리아 기준)를 달성했던 ‘하나뿐인 내편’ 홍석구 감독의 신작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이뤄진 '오! 삼광빌라!' 제작발표회 현장 모습이다. (사진 맨 좌측부터 반시계방향으로) 홍석구 감독, 전인화, 진기주, 이장우, 정보석, 인교진, 김선영, 한보름, 황신혜가 앉아있다. / KBS제공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이뤄진 '오! 삼광빌라!' 제작발표회 현장 모습이다. (사진 맨 좌측부터 반시계방향으로) 홍석구 감독, 전인화, 진기주, 이장우, 정보석, 인교진, 김선영, 한보름, 황신혜가 앉아있다. / KBS 제공

‘하나뿐인 내편’이 가슴 찡한 부녀 관계를 중심에 내세워 큰 사랑을 받았다면, ‘오! 삼광빌라!’는 유쾌함을 앞세운다. 이날 홍석구 감독은 “웃음 70% 눈물 30%다.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 유쾌한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계속해서 홍 감독은 “공교롭게도 요즘 어려운 시간이지 않나. 스스로도 곁에 있는 사람하고 마음껏 이야기하고 밥 먹고 즐겁게 생각하는 일상이 사실 그냥 주어진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요즘 들어 한다. ‘오! 삼광빌라!’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석구 감독은 ‘하나뿐인 내편’의 주역 이장우를 비롯해 전인화 등 쟁쟁한 배우 라인업을 구축한 것에 대해 “스스로가 대견할 정도”라고 말할 정도로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특히 다시금 재회한 이장우에 대해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연기자다. ‘하나뿐인 내편’으로 긴 호흡을 함께 하면서 드라마에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능력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에도 함께 하고 싶었다. 제가 삼고초려 했다”고 강한 믿음감을 드러냈다. 

마스크를 쓴 채 질문에 답하는 홍석구 감독 / KBS 제공
마스크를 쓴 채 질문에 답하는 홍석구 감독 / KBS 제공

‘하나뿐인 내편’에 이어 ‘우아한 가’까지 연이은 흥행을 거둬드린 이장우가 ‘오! 삼광빌라!’로 또 한 번 KBS 주말극에 도전장을 내민다. 극중 건축가 우재희 역을 맡은 이장우는 진기주와는 러브라인을, 정보석과는 부자 케미를 선보이며 작품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전작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이 있을 법도 하지만 이장우는 오히려 ‘오! 삼광빌라!’에 대한 아낌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만 믿고 간다고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KBS 주말극에서 또 연기할 수 있는 게 행운인 것 같다”면서도 “‘하나뿐인 내편’보다 더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청자분들이 보면 아마 깜짝 놀랄 정도로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의 옆자리를 채울 진기주는 ‘오! 삼광빌라!’를 통해 첫 KBS 주말극 주연에 나선다. 가족의 안위와 생계를 책임지는 실질적 가장 이빛채운 역을 맡은 진기주는 “어느 때보다 주변 반응이 뜨거웠던 것 같다. 정말 많은 축하와 기대의 메시지를 받았다. KBS 주말극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KBS 주말극 출연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모녀케미를 선보일 (사진 좌측부터) 진기주와 전인화 / KBS제공
모녀케미를 선보일 (사진 좌측부터) 진기주와 전인화 / KBS제공

삼광빌라의 터줏대감은 전인화가 맡았다. ‘내 딸, 금사월’ 이후 4년 만에 나선 전인화는 “딱 4년 만에 KBS2TV ‘오! 삼광빌라!로 만나 뵙게 됐다. 이순정 역을 제안 받고 감독님과 작가 선생님을 만났다.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홍 감독님과 윤 작가님이 만들고자 하는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구나를 그 시간을 통해 마음으로 느꼈고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전인화는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따뜻한 음식 한 끼를 먹을 때 큰 힘을 얻고 몸과 마음의 평화를 느끼지 않나. 순정의 집밥 힘이 많은 사람들을 삼광빌라로 끌어 모으는 힘이 있다”며 “순정 역을 위해 열심히 요리 연습을 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오! 삼광빌라!’는 목표 시청률로 53%를 내걸었다. 마지막으로 목표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정보석은 “‘오 삼광’ 제목을 따와 53%를 기대한다”며 “아직 KBS 주말극이 50%를 못 넘겼다고 하더라. 꿈을 한 번 야무지게 꾸고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다. 목표가 이뤄진다면 시청자 게시판에 적어주신 시청자분들의 의견들 중 택해 법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출연자들이 이행하는 걸로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나뿐인 내편’ 홍석구 감독과 이장우가 합심한 시트콤처럼 재밌는 가족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오는 19일 밤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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