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뉴시스
건설업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건설업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대금을 조기지급하는 한편, 금융지원에까지 나서고 있다. 올해 코로나19와 태풍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의 재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협력사에 지급해야하는 대금 520억원을 추석 연휴 이틀 전진 오는 28일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기 지급은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 이미지 구축을 위한 연장선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거래한 93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20억원의 거래대금을 추석 연휴 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7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도 구매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해당 상품권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인당 5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동부건설 또한 협력사 거래대급 조기 지급 행렬에 동참했다. 동부건설은 약 2,000여곳의 협력사에 445억원에 달하는 대금을 추석 연휴 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중흥건설 또한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공사대금 1,000억원을 명전 전 조기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것 외에 금융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33억원 규모의 협력사 공사 및 자재 대금에 대해 특별 금융지원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재대 현금 지급 범위를 자체사업지까지 확대 지급하고, 협력사 공사대금 일부를 명절 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37개 협력사에 9월 공사대금의 최대 50%까지 선집행하는 특별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해 공사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개선해 대금 지급일을 14일에서 11일로 기존보다 3일 단축하며 협력사 지원을 강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잦은 호우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근로자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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