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 “언제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 폭주를 저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강연 전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에도 대선 후보군이 많은데 왜 당 밖에서 모시는지 궁금했다”며 “(장제원 의원이) 6월부터 모시려고 했다니 놀랄 따름”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관련해 “70년 동안 쌓아왔던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경제, 안보, 정의가 다 무너지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20년 집권을 외치고 있으니 대한민국 미래가 이대로는 암울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집권세력 교체밖에 없다”며 “야권 혁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이제 (국민들이) 나라를 믿고 맡겨도 된다고 할 때 (여당 재집권)을 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은 인삿말을 통해 “다음 대선을 바라볼 때 중도진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안 대표를 배제하고 (정권교체를) 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도에서의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너무 알고싶었다”고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대표를 맡은 미래혁신포럼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야권 혁신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안 대표는 강연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독선, 위선, 무능, 국민분열로 야권에 절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 분노가 끓어올라 폭발한 지점이 다가오고 있는데 야권이 준비되지 않으면 기회를 얻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부정적 이미지 청산 노력, 미래지향·가치지향 두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 분노 비등점과 만나는 순간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래혁신포럼은 안 대표 초청 강연에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내 대권잠룡 초청 강연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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