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페이스북에서 “기업 목표는 이윤 창출이며 사장 뿐 아니라 종사자들과 가족의 먹고사는 문제로 직결된다”며 피감기관 수천억원대 공사수주 논란에 휩싸여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지원사격했다. 조 의원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페이스북에서 “기업 목표는 이윤 창출이며 사장 뿐 아니라 종사자들과 가족의 먹고사는 문제로 직결된다”며 피감기관 수천억원대 공사수주 논란에 휩싸여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지원사격했다. 조 의원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기업 목표는 이윤 창출이며 사장 뿐 아니라 종사자들과 가족의 먹고사는 문제로 직결된다”며 피감기관 수천억원대 공사수주 논란에 휩싸여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지원사격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정도’라는 게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의원은 “A라는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금액을 100이라고 치면 100은 경영인만의 개인적 수익인가”라며 “A는 터널을 뚫는 핵심장비와 기술이 있어 관급공사 수주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고, 관급공사 수주금액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인은 공공의 적인가. 적폐 덩어리라며 돌매질을 하는 게 온당한가”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 및 간사로 활동했다. 당시 가족 운영 건설사가 국토교통부 등 피감기관의 관급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여권의 대대적 공세에 직면했다.

박 의원은 결백하다는 입장이지만, 당 전체가 자신의 의혹을 놓고 정부여당 ‘이해충돌’ 공세에 시달리자 당과 동료의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지난 23일 탈당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아들 군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이해충돌’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기업인을 욕하고 비판할 수 있지만 소속원들이 피눈물을 흘리는데도 자신과 가족의 이윤만 챙기려한 사람이 대상이 돼야 마땅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남의 돈 꿀꺽한 사람을 비호하는 사람들이 기업인을 욕하고 비판할 자격이 있을까”라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등치고 성금을 착복했다는 사람을 두둔하는 게 온당한지 먼저 따져보는 게 상식일 것”이라며 윤 의원을 겨냥했다.

추 장관에 대해서는 “자신과 아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데도 검찰개혁 운운하며 검찰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것, 이런 게 이해충돌이다”라며 “웃기지도 않은 일들이 버젓이 일어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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