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조직위원회가 오는 9일부터 '지스타TV'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로 e스포츠 플랫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트위치를 선정하면서 e스포츠 콘텐츠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사진은 지스타2019 전경. /송가영 기자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오는 9일부터 '지스타TV'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로 e스포츠 플랫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트위치를 선정하면서 e스포츠 콘텐츠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사진은 지스타2019 전경. /송가영 기자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오는 11월 19일 개최 예정인 지스타를 앞두고 온라인채널 ‘지스타TV’를 오픈했다. 미디어 파트너로 ‘트위치’를 선정하면서 e스포츠 콘텐츠 보강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직위는 오는 9일부터 지스타TV를 오픈하고 지스타 개최를 기다리는 이용자들과 적극 소통에 나선다. 먼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게임과 예능을 결합한 ‘고품격 라이브 지스타(고.라.지)’, 버라이어티 예능 포맷의 ‘겜설팅 그룹 오로지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인다.

조직위는 지스타 참가를 확정한 참가사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게임 업계 전반적인 소식과 다양한 콘텐츠들로 이용자들과 소통할 방침이다. 예능 방송 이외에 참가사가 별도로 진행하는 이벤트 방송이 있을 경우 추가 편성해 지스타TV프로그램을 본 행사 이전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온택트(온라인+언택트) 페스티벌인 만큼 글로벌 케이팝 공연 브랜드 ‘KAMP’를 스폰서로 선정하고 성공적인 개최와 지스타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외 케이팝 팬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콘서트 출연진들은 매주 지스타TV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해 게임팬들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로 트위치가 선정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트위치는 다양한 e스포츠 대회 중계를 비롯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트위치는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비롯해 △하스스톤 △도타 △포트나이트 △콜 오브 듀티 △섀도우 아레나 등 글로벌 인기게임들의 e스포츠 중계를 도맡고 있다. 글로벌 인기 e스포츠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선발전 경기는 최고 시정자수 10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e스포츠 플랫폼 중 높은 시청시간도 기록하고 있다. EJN이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의 플랫폼별 시청시간을 집계한 결과 트위치가 11억4,138만 시간으로 가장 높았고 아프리카TV가 4억6,944만 시간, 유튜브가 8,954만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직위는 지난달 지스타TV 개국 소식과 함께 e스포츠 콘텐츠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해 이용자들을 위한 ‘보는 게임’ 콘텐츠 제공에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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