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연내 3만5,000가구 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연내 3만5,000가구 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대우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3만5,000가구 이상의 주거상품을 공급하며 민간건설기업 최대 공급회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장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2만5,994가구를 분양했다. 지역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등 1만7,961가구를 공급했고, 지방에서도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등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를 포함해 8,033가구를 분양했다.

이어 4분기에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3개 단지와 감일 푸르지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과 같이 분양을 확정하지 못한 사업들이 연내 일정을 확정하게 되면, 공급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허가 상황, 코로나19와 같은 여러 가지 대외적인 변수로 인해 정확한 분양 실적은 연말에 확정되겠지만, 현재 계획 물량 외에 미정으로 분류돼있는 사업들이 분양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에 올해도 민간공급 1위 실적을 달성하기에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주택분야의 성공을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올해 상반기 대우건설은 주택건축 분야에서 13.6%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토목, 플랜트 등 다른 분야에서도 지난해 상반기와 대비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손실이 발생했던 해외현장들은 대부분 준공을 앞두고 있어 현장의 불확실성이 대폭 줄어들었고, 국내 주택분야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분양에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어 안정적 성장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기업가치제고 활동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건설리더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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