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이 최근 건설플랜트 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양은 향후 체계적인 사업영역 구축을 통해 수주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양은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183억원 규모의 ‘345kV 고덕#2 변전소 토건공사’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동양의 첫 변전소 토건공사 수주로, 향후 변전소 토건 관련 공사에서의 수주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조성에 따른 수요전력 공급과 주변 변전소 중부하 해소를 위한 전기공급설비(변전소)의 토건공사다. 이 공사에서 동양은 지하1층~지상4층 철골∙철근콘크리트조(SRC조) 시공을 일괄 도급공사로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총 25개월로, 2022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플랜트 사업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동양은 지난달 말 KG ETS가 발주한 ‘스토커(STOKER) 소각로 & 폐기물저장창고 설치공사’ 수주를 확정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 폐기물 소각로 교체공사, 폐수처리장 신설공사, 폐기물 보관동 개선공사가 포함된 프로젝트로 사업장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내에 위치해 있다. 이달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플랜트와 토건 부문에서의 수주와 함께 올 상반기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경영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동양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늘었고, 누적 영업익 또한 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여기에 올해 건설 플랜트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지난달부터는 ‘2020 라스트 스퍼트’ 캠페인을 진행하며 연간 영업익 목표 달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최근의 수주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영역 구축을 통해 수주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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