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 20:34
민주당, ‘동교동계 복당’ 논란 시끌
민주당, ‘동교동계 복당’ 논란 시끌
  • 서예진 기자
  • 승인 2020.10.12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당 정대철 상임고문과 이훈평(왼쪽) 전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동교동계 원로 고문단 긴급 회동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이날 긴급 회동은 안철수 전 대표의 불출마 촉구와 출당 건의 검토, 109명의 출마 요구서에 대한 당 윤리위 회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해 홍기훈, 박양수, 박명석, 이훈평, 최락도, 이경재, 이창근, 류의재 등이 참석했다. <뉴시스>
2016년 문재인 당시 당대표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집단 탈당했던 구 동교동계 인사들이 이낙연 대표에게 순차 복당을 타진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들의 복당설을 사실상 부인했다. 사진은 국민의당 정대철 상임고문과 이훈평(왼쪽) 전 의원이 지난 2017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동교동계 원로 고문단 긴급 회동에 참석해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집단 탈당했던 구 동교동계 인사들이 이낙연 대표에게 순차 복당을 타진한 것이 알려지면서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이 대표는 12일 ‘바깥에서 도와주리라 믿는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11일 일부 언론 매체는 이 대표와 정대철 전 의원이 만나 1차로 전직 의원 등이 먼저 복당한 뒤 2차로 천천히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이 복당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 대표 임기 내에 복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교동계는 민주당이 야당이었던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대표를 공격하며 집단 탈당했다. 이후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며 국민의당에 입당했지만 국민의당이 분당되면서 외곽을 전전해왔다. 지난 4월 21대 총선 직전에는 민주당 복귀를 선언했지만 당원들이 거세게 반발해 무산됐다. 

이 때문인지 민주당에서는 이들의 복당설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재수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불과 몇 년도 지나지 않은 적대행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했고, 정청래 의원도 “구태정치로 당내 분란만 일으킬 것이 명약관화한데 분열의 씨앗을 다시 틔울 필요가 있나”고 비난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대철 씨의 복당 추진은 자가발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과 지도부의 복당추진 사실이 없음을 잘 알면서도 복당논의가 있는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주변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공당을 이용하려는 의도는 구태정치”라며 “온갖 험담을 쏟아 부으며 당을 떠난 이후 다른 당 대선후보의 당선에 매진하면서 사실상 정권교체를 거부했던 것을 우리 당원들은 똑똑히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대표도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동교동계 원로들은 민주당 바깥에서 원로다운 방식으로 민주당을 도와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발언해 사실상 복당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정대철 전 의원이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역임할 때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