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6 03:40
‘미르4’ 출시 앞둔 위메이드 덩치 키우는 이유
‘미르4’ 출시 앞둔 위메이드 덩치 키우는 이유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0.10.1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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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자회사 몸집을 키우며 국내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장기간 신작이 부재하고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했던 만큼 반등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은 위메이드가 연내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자회사 몸집을 키우며 국내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장기간 신작이 부재하고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했던 만큼 반등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은 위메이드가 연내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위메이드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연말 새로운 모바일 신작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위메이드가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그동안 중국 게임사들과 지식재산권(IP) 소송 등으로 소홀했던 국내외 게임 시장 모두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조이맥스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이맥스는 장 대표와 이길형 조이맥스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장 대표는 조이맥스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이 대표는 게임 개발, 사업, 서비스 등을 총괄한다. 이들은 각각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게임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이맥스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은 이달말 한국과 일본, 아시아 일부 지역 등에서 서비스 예정인 ‘스타워즈:스타파이터 미션’, SF‧전략 신작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 등 신규 게임 마케팅, 게임개발,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신작 게임의 흥행 견인과 함께 유망한 개발사의 인수합병(M&A)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가 자회사 조이맥스의 공동대표 전환에 이어 M&A 가능성까지 열어놓자 업계에서는 국내외 게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서비스 중인 모바일, PC온라인 게임이 적지 않지만 오랜 소송전과 급변하는 게임시장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위메이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85억원을 기록했고, 해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6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중국 게임사들과 미르 IP 분쟁 소송, 국제중재법원 소송 등으로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해 신작이 장기간 부재했던 영향이 컸다. 조이맥스 등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서비스하던 자회사들도 실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 상반기까지 실적 하락세… 국내외 게임 시장 동시 공략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게임 시장에 위메이드의 미르4, 조이맥스의 스타워즈:스타파이터 미션 등 신작들을 출시해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반응이 나쁘지 않고, 국내 게임 시장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물밀 듯 들어오는 중국 게임들에 크게 밀려났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12일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1위부터 10위권에 있는 중국 게임은 △원신 △기적의검 △라이즈오브킹덤즈(ROK) 등이다. 이들 게임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 게임사들의 게임이다. 매출 15위권까지 넓혀보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웹젠, 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사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올해 웹젠의 ‘뮤’, 넥슨의 ‘바람의 나라’,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등 국내 게임사들의 고전 IP들이 흥행 반열에 오른 만큼 국내 게임 시장에서 미르4의 초반 흥행도 점쳐진다.

해외 시장의 경우에는 인지도가 높은 IP를 활용한 것이 강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조이맥스의 신작 스타워즈:스타파이터 미션이 탄탄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스타워즈 IP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출시 초반 기존 스타워즈 팬들을 비롯해 현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이렇다할 실적 개선책을 내놓지 못했지만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신작들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위메이드는 연내 출시 예정인 신작들로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동시에 흥행을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르4는 사전등록자수가 100만명을 넘겨 출시 전 국내 분위기가 나쁘지 않고 스타워즈:스타파이터 미션도 일본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안다”며 “국내외 실적이 모두 하락세인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위메이드와 자회사 정비로 국내외 게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실적까지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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