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주) 청정원의 온라인 전용 일상간편식 브랜드 '라이틀리'가 최근 선보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스윗데이'와 현재 품절 상태인 부리또, 즉석면 제품들. / 청정원 온라인몰 캡쳐​
​대상(주) 청정원의 온라인 전용 일상간편식 브랜드 '라이틀리'가 최근 선보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스윗데이'와 현재 품절 상태인 부리또, 즉석면 제품들. / 청정원 온라인몰 캡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상(주) 청정원의 ‘라이틀리’가 일상간편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품절 사태까지 벌어지며 다이어터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매달 60%씩 ‘쑥쑥’… 연착륙 성공한 라이틀리

청정원 라이틀리가 간편식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 제품 카테고리를 꾸준히 확대시키며 청정원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주력 브랜드가 되기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다.

곤약밥 등 식사대용에 적합한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던 라이틀리는 디저트군으로도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저칼로리(100㎖ 기준 74Kcal) 아이스크림 ‘스윗데이’(3종)를 내놓으며 급성장 중인 디저트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스윗데이는 달콤함을 강조하면서도 체중 증가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사탕수수 대비 300배의 단맛을 낸다고 알려진 ‘나한과 추출물’과 체내 흡수가 낮은 ‘알룰로스’‘에리스리톨’ 등으로 단맛을 구현했다. 대상(주) 측은 “수용성 식이섬유 소재인 ‘화이바솔-2L’을 첨가해 아이스크림임에도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스윗데이는 낮은 ‘오버런’(Overrun)을 자랑한다. 아이스크림은 제조 과정에서 설탕, 유지방과 같은 원재료 외에도 공기가 섞이게 되는데, 바로 공기와 같은 기포 혼합 정도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진다. 오버런이 높을수록 부드러운 식감이, 낮을수록 쫀득한 식감이 살아난다. 오버런이 높은 대표적인 제품군으로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반대로 오버런이 낮은 제품은 ‘젤라또’를 떠올리면 되겠다.

대상(주) 관계자는 “쫀득한 아이스크림의 대명사인 터키 아이스크림이 약 20% 정도, 젤라또가 약 30% 정도로 오버런 된다”면서 “스윗데이는 60~100% 수준인 통상적인 아이스크림 보다 낮은 50% 이하로 오버런 해 진하고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청정원 라이틀리의 스윗데이는 디저트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순 미국의 ‘헤일로 탑’ 상륙을 계기로 저칼로리는 국내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미국의 ‘쓰리트윈즈’를 수입해 유통하고 있으며, 이마트는 PB인 피코크를 통해 ‘욜로우’를 내놓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2018년 선보였던 ‘라이트엔젤’을 재정비 해 최근 다시 선보였다.

스윗데이 출시로 라이틀리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더욱 탄탄해지게 됐다. 지난 5월 론칭 당시만 해도 곤약죽과 브리또에 한정 됐던 라이틀리는 현재 즉석밥, 곤약면, 즉석면, 젤리 등 다양한 간편식 군을 거느리고 있다. 이 가운데 브리또 2종과 즉석면 2종은 현재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품절될 만큼 인기다. 라이틀리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매달 60%씩 매출을 신장시키며 지난달 매출이 5월 대비 6배가량 증가했다.

대상(주) 관계자는 “지난 5월 론칭한 라이틀리는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가볍고 맛있는 건강식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온라인 전문 판매로 가성비를 더한 일상식습관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고, 가벼우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라이틀리만의 정체성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