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13일 디지털 자산 지갑 '위믹스 월렛'을 전격 출시했다. 향후 출시 예정인 '버드토네이도 포 위믹스'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한 후 차기작들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위메이드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13일 디지털 자산 지갑 '위믹스 월렛'을 전격 출시했다. 향후 출시 예정인 '버드토네이도 포 위믹스'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한 후 차기작들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위메이드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하반기 위메이드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전개하려는 모양새다. 아직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디지털 자산 지갑 ‘위믹스 월렛’을 13일 정식 출시했다. 위믹스 월렛은 위믹스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갑 서비스로 위믹스 토큰과 게임토큰 및 NFT(대체불가능토큰)의 자유로운 보관, 전송, 거래소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위믹스 월렛은 향후 출시 예정인 ‘버드토네이드 포 위믹스’ 출시에 맞춰 우선적으로 지갑 사용성을 검증하고 △전기 H5 포 위믹스 △크립토네이도 포 위믹스 △아쿠아 포 위믹스 등 신작들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위메이드트리는 향후 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서비스형 블록체인’으로 플랫폼을 고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지갑 서비스를 출시한 위메이드는 해외 게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만드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선 보고 있다. 그동안 위메이드가 중국과 미르의전설 지식재산권(IP) 소송전을 치르는 탓에 신작은 장기간 부재했고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기존 라이선스 및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5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여전히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일부 게임사들도 제대로 서비스하고 있지 못해 우선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최근까지도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스카이피플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의 심의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위메이드는 올해 자사의 미르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미르4’를 출시하며 반등 계기 마련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모바일 신작으로,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으로 오는 2021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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