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리모델링 신기술을 개발했다./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리모델링 신기술을 개발했다./포스코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포스코건설이 친환경 리모델링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리모델링 수요의 증가로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사업 입찰에 속속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기술 개발로 수주전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리모델링 신기술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 접합부를 연결하는 최적화 시공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대한건축학회로부터 기준적합성 인증을 받아 곧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두 가지 공법이다. 우선 기존 바닥체 단면에 구멍을 파서 철근을 심고, 톱니모양의 홈을 만들어 새로운 바닥체 콘크리트 타설 시 접합부의 안정성을 높인다. 또 다른 한가지는 기존 바닥체 위에 포스코 강판으로 제작한 커넥터를 부착해 새로운 바닥체 콘크리트를 이어서 타설해 두 바닥체를 구조적으로 일체화시키는 공법이다.

최근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간 리모델링 사업은 사업성이 높지 않아 중견 건설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대형 건설사들도 리모델링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포스코건설이 이번 신기술 개발로 리모델링 사업 수주전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서울 광진구 자양동 우성1차 리모델링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현재 경기 용인 현대성우8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서 현대건성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분야에서 시공성과 안전성을 갖춘 획기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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