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선수가 섀도우 크릭 17번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 CJ제일제당
김주형 선수가 섀도우 크릭 17번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 CJ제일제당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골퍼들의 꿈인 PGA 투어 선수들이 한식의 매력에 푹 빠졌다. 안병훈과 이안 폴터는 비빔밥을, 리키 파울러와 키건 브래들리, 대니 리는 만두를 빚는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셰인 로리는 쌀밥을 김으로 싼다. 1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펼쳐질 ‘더 CJ컵’에서 펼쳐질 풍경이다.

지난 2017년 한국 제주도에서 첫 선을 보인 이 대회는 매년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본토로 무대를 옮겼다.

CJ그룹 관계자는 “10년간 개최한 더 CJ컵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며 “올해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겠다. PGA투어 선수들과 함께 친근한 콘텐츠로 한식의 매력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매회 진행되는 ‘비비고 셰프고’ 이벤트의 영광을 누릴 선수가 탄생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CJ는 섀도우 크릭 17번 홀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 비비고 셰프가 직접 찾아가 선수와 관계자들을 위해 5만 달러에 달하는 K푸드 파티를 열어 줄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는 매년 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공한 선수가 없다.

총상금 975만 달러(약 112억)가 걸린 더 CJ컵에는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세계 톱랭커들과 기량을 거둔다.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강성훈, 이경훈 등 PGA 투어를 뛰는 선수들 외에도 김성현, 김한별 등 KPGA 소속 선수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더스틴 존슨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회 참석이 불발됐다. 존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굉장히 실망이 크다.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다. 이른 시일 안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브라이슨 디샘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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