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18주만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18주만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된 것에 대비된 수치다.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정책 등으로 인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한국감정원의 ‘10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인 0.08% 대비 0.01%p 상승한 수치다.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률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전주를 상회했다. 10월 둘째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로 전주 0.06% 대비 0.01p 상승했고, 세종시와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10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또한 전주 대비 0.01p 올랐다.

서울의 10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10월 둘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1%로 전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 중 강남구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돋보인다. 강남구의 10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지난 6월 둘째주 상승 이후 18주 만에 하락했다. 특히 서울 자치구 중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한 자치구는 강남구가 유일하다.

그간 강남구가 서울 집값 상승의 ‘뇌관’으로 여겨졌던 만큼 이목이 쏠린다. 실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크게 웃돌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 안정화 대책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며 “강남구를 비롯한 강남4구의 경우 연이은 정부 대책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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