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6 03:30
한진그룹 항공사, ESG 평가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
한진그룹 항공사, ESG 평가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
  • 제갈민 기자
  • 승인 2020.10.20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 A, 진에어 B+ 통합 등급 달성… 진에어, LCC 중 최고 등급
진에어, 평가대상 6개 항공사 중 지배구조부문 A등급 유일
항공 마일리지의 유효기간 제도에 따라 일부 마일리지가 소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남은 기간 잔여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소진 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기사자료=대한항공 제공>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대한항공이 통합 A 등급을 기록해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 대한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한진그룹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실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이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해 각각 A와 B+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진에어는 평가 대상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전 항공사 최고 등급을 받아 눈길을 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매년 10월 국내 900여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 및 이 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올해 ESG 평가 및 등급에서 사회부문 A+, 환경부문 A, 지배구조부문 B+를 평가받아 지난해 통합등급 B+에서 올해 ‘통합등급 A 등급’으로 상향됐다.

대한항공 측은 ESG 평가와 관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투명경영을 추구하기 위한 꾸준한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9년부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규정을 변경하고, 보상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경영 관련 주요 사안들을 적극적으로 공시해 주주들에게 알렸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권 거래 등 친환경 부문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항공업종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구호물품 등을 수송하여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한 나눔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협력사와의 상생 등을 꾸준히 꾀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2020년 3월에는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변경안을 가결해 정갑영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윈회의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조치들을 시행해 왔다.

올해 8월에는 기존 이사회 내 위원회인 거버넌스 위원회를 확대·개편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대한항공의 ESG 위원회는 회사 ESG 전략 및 정책 수립, ESG 추진현황 관리 및 감독, 기타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안건에 대한 사전 검토 등 ESG 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의 면허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진에어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뉴시스>
진에어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B+ 등급을 받았다. / 진에어

진에어는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지배구조부문 A, 사회책임부문에서 B+ 등급을 받아 통합등급 B+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개선된 등급이다.

통합 B+ 등급은 평가 대상 LCC 중 최고 등급이며, 대형 항공사를 포함한 전체 항공사 중에서는 두 번째 등급이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국내 6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했다.

진에어가 B+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사회 권한 강화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 구축 등에 대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에 거버넌스위원회와 안전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사외이사 중 1명이 의장직을 수행토록 하는 등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NGO(비정부기구) 및 시민단체와 파트너쉽을 통한 사회공헌활동과 소비자 안전 제고를 위한 평가 등 사회책임부문에서도 B+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성을 평가받았다.

진에어 측은 “앞으로도 선진적인 지배 구조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SG 등급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인지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