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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X맨?’… 또 다시 꼬이는 공영홈쇼핑
‘사장님이 X맨?’… 또 다시 꼬이는 공영홈쇼핑
  • 범찬희 기자
  • 승인 2020.10.2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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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사상 첫 흑자 기대감에 휩싸이며 5년 만에 축포를 터트릴 수 있게 된 공영홈쇼핑의 성취가 빛이 바래게 됐다. 공영홈쇼핑 수장인 최창희 대표가 현역 20대 국회의원에게 부적절한 호칭을 해 구설에 오르게 되면서다.

흑자 달성 예고의 기쁨도 잠시. 채용비리와 방만경영 등 끊이지 않은 의혹을 받아온 공영홈쇼핑이 다시 악재와 마주했다. 이번엔 취임 2년째를 맞은 최창희 대표의 ‘입’이 화근이 됐다.

문제는 지난 19일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자리에서 발생했다. 이날 최 대표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사내 한 전문위원의 정규직 채용에 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논란의 불씨가 생겼다. 류 의원이 자신의 질문에 답변하는 최 대표의 말을 끊자, 순간적으로 최 대표의 입에서 “어이”라는 말이 튀어나온 것이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최 대표의 말이 선명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류 의원이 “어이?”라고 재차 확인해 좌중에게 보다 뚜렷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취지와 의도를 떠나 이날 최 대표의 발언은 큰 논란을 낳고 있다. 70대인 최 대표가 21대 국회 최연소자인 류 의원(28세)을 그저 어리고 젊은 친구로 인식해 이 같이 호칭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며 최 대표는 세간의 비난을 받아들이는 입장을 보였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 채 세대 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4년 간 적자를 기록해 오다 흑자 기대감에 한껏 들떠 있을 공영홈쇼핑 내부에 조직의 수장인 최 대표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