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의 스마트팜 사업 진출과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건설업계의 스마트팜 사업 진출과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최근 건설사들의 스마트팜 진출을 줄을 잇고 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건설업에 국한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팜은 농림 및 축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등 단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점목한 시스템으로, 농산물과 수산물의 생육 환경을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스마트팜 시장 규모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업계 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2025 전략’을 수립하며 스마트팜 사업 진출을 밝혔다. 현대건설인 스마트팜 외에도 수소연료발전, 해상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 항목을 더하는 정관 변경 안을 의결했고, 원안대로 통과됐다.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스마트함 사업을 낙점한 것이다.

계룡건설 또한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스마트팜 설치, 관리, 운영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을 의결했고, 원안대로 통과됐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던 중 스마트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호반건설은 지난해 2월 설립한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도심형 스마트팜 업체 ‘쎄슬프라이머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특히 스마트팜 사업이 정부 정책에 수혜가 예상되는 유망산업군으로 꼽히는 만큼 기대감이 제기된다. 정부는 올해 2월 ‘농어촌 지역개발 5개년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스마트팜 등 농어촌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고용정보원은 스마트팜을 8대 혁신 직업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