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태국계 전자결제 업체 트루머니와 전자결제 대출 상환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 은행장./JB금융지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JB금융그룹 손자회사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JB금융그룹에 따르면 프놈펜상업은행은 최근 태국 전자결제업체 ‘트루머니’와 전자결제 대출 상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놈펜상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트루머니의 전자지갑 서비스를 통해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수 있다.

트루머니는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Charoen Pokphand Group)의 디지털 금융 자회사 어센드머니가 운영하는 업체이다. 현재 태국과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 진출, 동남아시아에서 6만5,000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은 80억 달러(약 9조3,800억원)에 달한다.

프놈펜상업은행 신창무 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출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캄보디아 시장 공략에 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지난해  캄보디아 최초로 코어뱅킹IT 시스템 '압사라'를 자체 개발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프놈펜상업은행은 지난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 성장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조7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8% 늘었다. 자산 1조원 돌파는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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