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전이 열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넥슨, 엔씨소프트 등에 이은 대작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각 사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전이 시작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게임사들이 대작 MMORPG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위쪽부터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위메이드의 미르4, 엔픽셀의 그랑사가. /각 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4분기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넥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등 대형사들이 MMORPG 신작으로 치열하게 경쟁했던 만큼 이어 올해도 순위권 다툼이 예상된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대작 모바일 MMORPG 중 하나로 꼽히는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를 출시한다.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룬 넷마블의 모바일 신작으로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시네마틱 연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뛰어난 스토리, 언리얼4엔진으로 구현한 각양각색 캐릭터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MMORPG ‘미르4’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르4는 미르의 전설2의 세계관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한다. 

전투의 상징이 되는 획득 시스템 ‘프리루팅’을 비롯해 △고도화된 사회를 형성하는 ‘문파’ △경쟁과 권력을 넘어 정치의 기반이 될 ‘비곡점령전’ △공성전 등 입체적인 시스템으로 진일보한 정통 MMORPG를 선보일 예정이다.

엔픽셀은 멀티플랫폼 MMORPG ‘그랑사가’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랑사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낸 ‘시리즈A’로 알려진 게임으로 개성 넘치는 기사단과 세계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를 그린다. 구체적인 정보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내 개최할 예정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알려질 전망이다.

올해는 MMORPG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게임사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업계선 나오고 있다. 넷마블은 자사의 대표 IP를 활용한 만큼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전작에 이은 스토리가 전개되는 만큼 세븐나이츠 팬들의 유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이카루스M 이후 별다른 신작을 선보이지 않았던 만큼 이번 신작에 힘을 주고 있다. 판교사옥 랩핑, 옥외 광고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를 비롯해 많은 이용자들의 유입을 위해 사전 테스트를 통한 ‘크로스플레이’까지 지원한다. 

그랑사가는 출시 전부터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신작이다. 대규모 투자를 받은 이들은 3년간 역대급 그래픽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왔고 이용자들의 게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더빙, 컷신 등 섬세함도 더했다. 

모바일 MMORPG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고 각 사가 적잖이 공들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신작들인 만큼 넥슨의 ‘V4’, 엔씨의 ‘리니지2M’ 등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MMORPG들과 함께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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