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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 일파만파… 타이어뱅크, 땅에 떨어진 신뢰 어쩌나
후폭풍 일파만파… 타이어뱅크, 땅에 떨어진 신뢰 어쩌나
  • 권정두 기자
  • 승인 2020.10.2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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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에서 벌어진 휠 고의파손 사건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타이어뱅크 홈페이지
타이어뱅크에서 벌어진 휠 고의파손 사건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타이어뱅크 홈페이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타이어뱅크에서 벌어진 ‘휠 고의파손 사건’의 후폭풍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땅에 떨어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 대표 사과문에 가맹점주 자필 사과문까지

타이어뱅크가 거센 논란에 휩싸인 것은 지난 21일이다. 타이어뱅크에서 휠 파손 피해를 입었다는 고발 글이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지난 20일 타이어 교체를 위해 타이어뱅크에 방문했다가 휠 교체 권고를 받았다. 다음에 교체하겠다며 매장을 나온 그는 휠 상태를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 올렸다가 고의적인 파손이 의심된다는 의견을 접했다. 이에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했고, 거기엔 충격적인 장면이 들어 있었다. 스패너를 이용해 휠을 파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던 것이다.

파문이 일자 타이어뱅크는 즉각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휠을 고의로 파손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해당 사업주와의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자신도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이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타이어뱅크의 신뢰는 더욱 땅으로 떨어졌다. 

이에 타이어뱅크는 물론 해당 타이어뱅크 가맹점주도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타이어뱅크는 김춘규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해당 가맹점은 계약 해지조항에 따라 해지한 것이며 형사적 책임 외에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대한 민사적 책임을 져야 하므로 개인파산상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해 앞으로 부정한 방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전문점이 되도록 노력해 온 기업으로서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님들께서 믿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가맹점주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피해고객님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개인적인 잘못된 행동으로 타 가맹점들과 직원들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히게 돼 뼈아픈 후회를 하고 있다.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안이 워낙 충격적인데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을 계기로 타이어전문점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근본적인 개선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