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준 세종시의 땅갑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3분기 기준 세종시의 땅갑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세종시의 3분기 지가가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따른 주택 시장 상승세 등이 지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전국 지가는 0.95% 상승했다. 전 분기 상승률인 0.79% 대비 0.16%p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상승률인 0.99% 대비해서는 0.4%p 줄어든 수치다.

3분기 전국 지가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3분기 지가 상승률은 1.1%로 전 분기 상승률 0.97% 대비 0.13%p 상승했고, 지방의 3분기 지가 상승률 또한 전 분기 대비 0.22%p 상승한 0.7%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시의 지가 상승률이 돋보였다. 세종시의 3분기 지가 상승률은 4.59%다. 전국 상승률의 네 배 가량을 웃도는 수치이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수치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 공론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세종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세종의 분양경기실사지수는 82.3으로 전월 대비 15.7p 상승했다.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인 72.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세종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라며 “최근에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서 당분간 집값 상승은 지속될 전망으로 이는 분양시장 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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