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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의 아이러브스포츠
끝까지 모르는 2~4위, 저마다의 ‘경우의 수’는?
2020. 10. 27 by 김선규 기자 swsk1209@hanmail.net
올 시즌 프로야구가 이제 몇 경기 남겨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순위 싸움이 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뉴시스
올 시즌 프로야구가 이제 몇 경기 남겨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순위 싸움이 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뉴시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뒤늦게 시작해 사상 초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프로야구가 어느덧 끝을 향해가고 있다. 이제 팀당 남은 경기는 1~5경기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의 주인공은 NC 다이노스로 확정됐다. NC 다이노스는 창단 첫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더욱 잊지 못할 2020년을 만들었다. 가을야구, 아니 초겨울야구 티켓의 주인도 가려졌다. LG 트윈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등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마지막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순위표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2위부터 4위까지 4개 팀이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순위가 한 계단이라도 높은 것은 포스트시즌에 있어 무척 유리한 요인이다. 4개 팀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 수 없다. 그야말로 ‘역대급’ 시즌 막판이다.

지난 26일 기준 이들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2위 LG 트윈스(142경기 79승 4무 59BO 승률 0.572) △3위 KT 위즈(140경기 79승 1무 60패 승률 0.568) △4위 키움 히어로즈(143경기 80승 1무 62패 승률 0.563) △5위 두산 베어스(141경기 76승 4무 61패 승률 0.555) 순이다.

이때만 즐길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 먼저 LG 트윈스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81승 4무 59패로 승률 0.578를 기록하게 된다. 이때 KT 위즈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83승 1무 60패 승률 0.580로 2위는 KT 위즈 차지가 된다. 승률 0.002로 순위가 갈리게 되는 셈이다. 

줄곧 2위를 지키다 어느새 4위로 내려앉은 키움 히어로즈에게도 아직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경우 최종 성적은 81승 1무 62패 승률 0.566이 된다. 이때 LG 트윈스와 KT위즈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면 키움 히어로즈는 극적으로 2위를 재탈환할 수 있다. 

다만, 같은 상황에서 KT 위즈가 1승 2패를 기록할 경우 두 팀은 승률은 물론 올 시즌 상대전적까지 같은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된다. 이 경우, 두 팀의 순위는 상대 간 다득점으로 가리게 되며 90득점의 키움 히어로즈가 77득점의 KT 위즈를 앞선다.

5위 두산 베어스 역시 ‘행복회로’가 존재한다. LG 트윈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고, 두산 베어스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두산 베어스는 2위로 수직 상승할 수 있다.

마지막 일주일, 최종 순위표가 어떻게 완성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