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옛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 9월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옛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 9월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서울 종로 조직위원장에서 사퇴했다. 일각에서는 2022년에 치러질 차기 대선을 염두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황 전 대표는 지난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었지만 낙선했다. 낙선 이후 종로 조직위원장을 맡아왔다. 이낙연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빈 집’이 된 종로 보궐선거에 황 전 대표가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번 사퇴로 출마 가능성은 사라지게 됐다.

이 때문에 종로 조직위원장을 사퇴한 황 전 대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전 대표가 낙선 이후에도 야권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전 대표가 28일 조직위원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국민의힘이 지난 15일부터 진행 중인 당무감사 대상에서도 제외될 전망이다.

그동안 황 전 대표는 낙선 이후 전현직 의원들과 간헐적으로 식사 자리를 갖는 등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황 전 대표는 지난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를 방문해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울 때 경제를 이끌어오신 거목이 돌아가셔 아쉽다”고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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