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3분기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사업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CJ그룹과의 협업을 보다 강화하고 클라우드 등 기술을 접목한 B2B 사업,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을 확장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네이버가 올해 3분기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사업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CJ그룹과의 협업을 보다 강화하고 클라우드 등 기술을 접목한 B2B 사업,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을 확장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사업 부문이 고성장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91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3,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2,3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6% 올랐다.

올해 3분기 매출은 네이버가 기록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네이버가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반독점심사 승인에 따라 중단사업손익 인식, 중장기 사업방향 등을 반영해 올해 3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변경했다. 매출 구분 변경에 따라 제외된 라인 매출까지 포함하면 3분기 매출은 총 2조598억원이다. 네이버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 핀테크 사업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한 1,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네이버는 4분기 동안 오프라인 포인트 QR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출시로 SME를 위한 핀테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큰 폭으로 반등한 사업들 중 눈에 띄는 사업은 클라우드 사업이다. 비대면 환경에 따라 클라우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국내 솔루션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 만큼 B2B 기술의 상품화, 버티컬 특화 상품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2,854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의 고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1,150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오르며 7,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세는 낮았지만 여러 사업 부문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과형 광고 확대, 광고 효율 제고 등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네이버는 올해 4분기 고성장 유지를 위해 지난 26일 CJ그룹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커머스 사업 부문에서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물류,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익을 늘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성장 가능성이 입증된 콘텐츠 사업 부문의 경우 YG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유치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보다 확장해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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