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2 06:10
청와대 국감, 내달 4일로 연기
청와대 국감, 내달 4일로 연기
  • 서예진 기자
  • 승인 2020.10.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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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와대 참모진 불출석 통보에 반발
29일 예정됐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는 내달 4일로 연기됐다. 이는 전날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대통령경호처장 등 7명의 청와대 참모진이 운영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다. 사진은 이날 국회에 출석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회의실을 나서는 모습. /공동취재사진-뉴시스
29일 예정됐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는 내달 4일로 연기됐다. 이는 전날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대통령경호처장 등 7명의 청와대 참모진이 운영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다. 사진은 이날 국회에 출석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회의실을 나서는 모습.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의 29일 청와대 국정감사가 내달 4일로 연기됐다. 청와대 참모진의 갑작스런 국감 증인 불출석 통보에 야당인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다.

앞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김종호 민정수석,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지상은 경호본부장, 이성열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7명은 국감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저녁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 중 유 경호처장과 지 경호본부장, 이 센터장은 업무적 특성과 국정현안 대응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청와대 민정수석은 관례적으로 사유서를 제출하고 국감에 불출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서 실장은 원래 출석 예정이었는데, 지난 17일 미국 방문 일정을 끝내고 돌아온 이후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자가격리로 대면회의가 불가하다는 사유로 불출석하겠다 밝혔다. 또 서 실장의 방미를 수행한 노 비서관도 같은 사유로 불출석을 통보했고, 박 비서관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건으로 자리를 비우기 힘들다는 사유를 전해왔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참모진의 불출석 통보에 강하게 반발하며 국감 참석 여부를 고민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저쪽(청와대)에서 국감을 받기 싫어서 (보이콧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의 태도를 보고 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당초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를 11월 4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국감은 안보실 인원이 불참한 가운데 해서는 의미가 없다”면서 “내일(30일)부로 서 실장을 비롯해 방미단의 격리가 끝나니까 다음주 수요일(11월 4일) 오전 11시에 안보실장 참여 하에 국감을 하기로 (민주당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중요 임무가 안보 정책인데 안보실장이 빠지면 국감이 무슨 의미냐”며 “헌법상 대통령의 의무는 국가보위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다. 안보실 인력이 빠지면 청와대 국감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등은 운영위 국감 장소에 나와 대기하다가 일정 연기 소식을 듣고 국회를 떠났다. 노 실장은 ‘다음주 서 실장 출석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며 “2주 자가격리가 내일까지인가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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