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건설이 대전 옥계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대림산업
대림건설이 대전 옥계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대림산업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대림건설이 정비사업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올해 출범 후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달성한 것이다. 대림건설은 향후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수주를 이어가 정비사업의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2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대림건설은 지난달 31일 대전 옥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단지는 대전광역시 중구 옥계동 일원에 아파트 21개동, 1,492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697억원 규모다.

대림건설은 올해 인천 금송구역을 시작으로, △대전 삼성1구역 △인천 송월 △대전 옥계2구역 등 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도시정비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은 아파트 26개동 3,965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6,289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 사업장에서 대림건설 지분은 5,031억원으로 회사가 수주한 도시정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7월 대림산업의 자회사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하며 설립된 대림건설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등지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6위를 기록하며 출범 당시 회사가 목표로한 10대 건설사 진입에 가능성을 열었다. 대림그룹은 대림건설의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진입으로 그룹 내 건설 계열사 2곳이 10대 건설사 반열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0대 건설사 내 건설 계열사 2곳을 보유한 그룹사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속해 있는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1조3,000억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수도권과 지방 중대형 사업지 공략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서울까지 지역을 확대하여 정비 시장의 신흥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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