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가짜뉴스를 제공하는 일부 세력에 대해 강력대응을 천명했다. /뉴시스
쿠팡이 가짜뉴스를 제공하는 일부 세력에 대해 강력대응을 천명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쿠팡이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거짓 주장으로 가짜뉴스를 제공하는 세력에 대한 강력대응을 천명하며 이를 실행에 옮겼다. 건강한 비판은 수용하지만, 악의적인 왜곡과 거짓은 강력한 법적 조치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피고소인의 허위 주장이 한 언론에 보도돼 회사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되고 있다”며 ”기사삭제, 정정보도 등의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쿠팡이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은 지난달 30일 보도된 한 방송사의 온라인 기사다. 지난 3월 쿠팡에 대한 불만 글을 개인 SNS에 올렸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강조한 쿠팡은 “지난 4월, 허위사실에 대해 익명의 ‘성명불상자’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고소한 허위사실은 쿠팡 대구 사업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당시 대구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쿠팡 관계자는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된 지난 3~4월에 국민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쿠팡맨이 코로나에 확진됐다는 유언비어로 사회적 혼란이 커지는 것을 막고자 부득이 고소를 진행했다”며 “피고소인과 방송사가 주장하듯 애도의 글에 대해 고소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신원을 알 수 없는 트위터 사용자를 고소했을 뿐”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회사에 불만을 가진 직원을 괴롭히는 것처럼 몰아 언론에 허위 제보를 하는 등 그 배후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앞으로도 언론과 SNS 등을 통해 거짓 주장을 퍼뜨리는 일부 세력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해나갈 방침이다. 쿠팡 측은 “그동안 잘못된 보도나 주장에 대해 뉴스룸을 통해 정정하고 설명했으나 언론에 제대로 된 반론 기회도 얻지 못하는 등 피해가 도를 넘었다고 보고 있다”면서 “특히 일부 세력이 언론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회사를 비방하고 가짜뉴스를 퍼트려,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고객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고 직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등 사회적 폐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건강한 비판은 언제든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지만, 일부 세력이 언론을 활용해 악의적인 왜곡과 거짓 주장을 계속한다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은 왜곡 보도와 가짜뉴스에 대해 자체 뉴스룸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박하며 사실 관계를 정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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