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을 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10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무실을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을 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10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무실을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오는 18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10월) 2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사실상 첫 정치 행보다.

금 전 의원은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당을 작심 비판하고 떠난 금 전 의원과 제1야당 초선의원들과의 접촉이 선거구도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금 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끝장난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을 주제로 열리는 특강 시리즈 연사로 나선다. 강연 후 비공개 토론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불허전 보수다’는 허은아·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초선의원 모임이다.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제주지사·오세훈 전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군에 오른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이 모임에서 강연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달 21일 탈당하면서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며 “더 이상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적었다.

금 전 의원은 탈당 직후 러브콜을 보내는 야권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야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계기로 금 전 의원이 활동 반경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 전 의원은 14일에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시대전환이 여는 정치학교 ‘누구나 참여 아카데미’ 특강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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