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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잡음 속출… 이병윤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리더십 ‘휘청’  
맘스터치 잡음 속출… 이병윤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리더십 ‘휘청’  
  • 이미정 기자
  • 승인 2020.11.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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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병윤 대표이사(사진)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맘스터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노사 갈등이 극심해지고 있다. 지난 7월 이병윤 대표이사가 새 수장으로 투입된 후, 갈등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성과는 신통치 못한 모습이다. 노조는 최근 사측에 경영 행태에 대해 반발해 매장 앞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 노사 갈등 격화… 노조, 매장 앞 1인시위 전개 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일반노조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는 이달부터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에 대한 매장 앞 1인 시위를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노조 측은 △3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1위 오명△임원들 스톡옵션 잔치 △단체교섭 없이 일방적인 직원들 3% 임금인상 △노조 무력화 시도 △단체교섭 지지부진 등의 문제를 이유로 시위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사측이 노조활동을 전면적으로 제약하는 내용을 고집하면서 단체협약 교섭이 중단돼 있는 상황”이라며 “직원의 30%를 노조 가입범위에서 제외하고 물류 등 직원의 40%를 필수유지 업무자로 분류해 쟁의권을 무력화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사가 사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주니어보드·믿을맨보드’ 1기를 공식 출범시켰지만 단체교섭은 시간을 끌면서 무력화하고 있다”면서 “사측의 노조혐오, 노조배제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시사위크>에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노조와는 임단협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며 “임금인상 3%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임금인상만큼은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었고, 내부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해당 상황도 알려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시장 환경과 경영환경을 고려한 것이고 예년 수준 일괄 3% 인상을 우선 결정했고 올해 임금 인상분 3월부터 적용해 9월 급여에 지급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의 판단으로 선 지급된 배경에 대해선 노조 측의 무리한 요구가 배경이 됐다는 설명도 내놨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임금인상 합의의 선 조건으로 인사권 항목, 비현실적으로 과도한 임금 인상율 요구, 지도부 전임자 2,000시간 요구 등이 있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현재 교섭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 스톡옵션 잔치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대표 및 임원 스톡옵션 부여는 지난달 16일 공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회사 경영성과에 따른 개인 보상과 연계해 임직원들의 공헌 의지를 독려하기 위해, 상법 제542조의3 및 당사 정관 제11조에 의거해 부여한 것”이라며 “이는 무조건적인 지급이 아니라 매 회계연도 말 기준 회사가 별도로 정한 KPI의 달성 정도에 따라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달 16일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에 관한 신고를 공시했다. 임원 6명에게 78만5,713주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내용이었다. 스톡옵션은 차액 보상 방식으로 부여됐다. 행사 기준 가격은 3,500원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오는 17일 주주총회에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일반노조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는 이달부터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에 대한 매장 앞 1인 시위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맘스터치

2004년 설립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를 기반으로 국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업체로 성장한 곳이다. 지난해 말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했다. 창업주인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전 회장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회사를 매각한 바 있다. 

◇ 이병윤 대표, 구원투수로 투입됐지만… 갈 길 먼 내부 안정화 

이후 해마로푸드서비스는 1년 넘게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사모펀드의 특성상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회사를 되팔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되면서 내부의 고용 불안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말에는 노조가 출범했고, 이후 사측과 노조의 치열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회사는 이병윤 대표이사 체제를 맞아 변화를 모색했지만 노조와의 갈등의 골은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마로푸드서비스 공채 출신으로, 해마로푸드서비스 전신인 TS해마로가 국내 도입한 파파이스의 기획팀 및 해외 사업팀에서 근무했다. 이후 CJ그룹 외식사업부, 이랜드파크, SPC삼립 등 외식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친정에 복귀했다. 

이에 내부 출신인 만큼 조직 화합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직까지는 성과는 신통치 못한 모습이다. 최근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해 임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믿을맨보드’ 1기를 출범시켰지만 노사 갈등 격화로 이 같은 노력에도 찬물이 끼얹어진 모습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이, 대표는 내부 잡음 해소 외에도 식품 위생 강화, 실적 개선 등 여러 숙제를 품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프랜차이즈 가맹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는 391건에 달했다. 이 중 맘스터치의 위반 사례는 163건으로 가장 많았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 지난 6월 식품 위생 강화 및 점검을 전담으로 하는 QA(Quality Assurance) 부서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해마로푸드서비스는 각종 악재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과연 이 대표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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