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행정심판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사전투표 조작의혹, 투표지 사진파일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행정심판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사전투표 조작의혹, 투표지 사진파일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자 “트럼프는 이제서야 뭐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해온 민 전 의원이 미국 대선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민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는 이제 대한민국 4·15 부정선거가 단지 의혹이나 음모론, 또는 주장이 아니라고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민 전 의원은 “트럼프는 외친다. 어젯밤(4일)까지만 해도 경합지역에서 모두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우편투표가 까질 때마다 마법처럼 민주당이 앞서느냐고”라며 트럼프의 트위터를 인용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 내가 민주당이 운영하는 거의 모든 주에서 확실히 이기고 있었다”며 “투표함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우세가)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경합지였던 펜실베이나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10%p 격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우편투표 개표가 이뤄지면서 격차가 절반 수준인 5%p 대로 좁혀지기도 했다.

그밖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운영하는 위스콘신·미시간 주 등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곧장 소송전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미시간 주에는 개표중단, 위스콘신 주에는 재검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 전 의원은 “지난 7월 미시간에서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된 2만장 가짜 운전면허증이 발견됐고, 뉴욕에서는 사망자 이름으로 발급된 민주당 투표지가 발견됐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웬 남자가 개표되지 않은 다량 투표용지를 버리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료는 많이 제공했으니 잘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민 전 의원은 낙선 이후 사전투표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면서 재검표를 요구해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