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업계의 정비사업 수주 1조클럽 가입이 줄을 잇고 있다./뉴시스
올해 국내 건설업계의 정비사업 수주 1조클럽 가입이 줄을 잇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건설업계 내 정비사업 수주 1조클럽 달성이 줄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국내 정비사업장에서 일감을 찾는 모습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그룹은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 상남산호지구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중흥건설그룹은 이번 상남산호지구 외 올해 종 1조1,553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출범한 대림산업의 자회사 대림건설 또한 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달성했다. 대림건설은 지난달 31일 대전 옥계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10대 건설사들 또한 1조클럽에 잇달아 가입했다. 1위를 기록중인 현대건설(4조4,500억원) 외에 △롯데건설(2조6,106억원) △포스코건설(2조4,082억원) △GS건설(1조8,969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2,782억원) △대림산업(1조746억원) △삼성물산(1조487억원) 등이 올해 1조원이 넘는 정비사업 물량을 확보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정비사업장 등 국내 사업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액은 7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억달러 대비 15% 가량 줄었다.

또한 한국건설경영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181조8,000억원으로 전년 수주액인 166조원 대비 9.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출입국 제한으로, 해외 영업 및 수주 활동이 위축된 만큼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국내 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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