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준공 허가를 받고 연내 정식 개장 준비에 들어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 롯데관광개발
5일 준공 허가를 받고 연내 정식 개장 준비에 들어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 롯데관광개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한민국 관광 일번지 제주의 차기 랜드마크가 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준공허가를 받고 연내 개방을 위한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다.

5일 롯데관광개발은 소방, 안전, 건축, 교통, 상하수 등 900여건의 이행조건을 모두 통과하고 제주 드림타워 최종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제주시에 준공 신청을 접수한 이후 두 달 동안 11개 기관 27개 부서로부터 관련 검사를 받아 왔다.

이로써 롯데관광개발은 40년만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준공을 받기까지 지난 1980년 9월 제주시로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사업부지를 매입한 이후 40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2008년 11월 제주도 최고 높이 건축물로 확정된 이후로는 12년만이다.

준공에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50년 서울 광화문시대를 접고, 지난 9월 제주로 본사를 이전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한 바 있다.

제주 드림타워의 총 사업비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2016년 5월 세계 1위 건설사로 알려진 중국건축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첫 삽을 떠 1,623일 동안 연인원 130만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제주 지역 최고층인 롯데시티호텔(89m)보다 두 배 가량 높은 169m(38층)의 건축물이 들어서게 됐다, 연면적(30만3,737㎡)으로는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에 이른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GRAND HYATT JEJU)’ 브랜드로 운영되는 1,600객실은 제주에서 가장 큰 롯데호텔(500객실)보다 3배 이상 많다. 전 세계 750여개 하얏트그룹 호텔 중 2번째 객실규모다. 롯데관광개발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1,600 올스위트 객실에서는 한라산과 바다, 도심을 파노라마 뷰로 막힘없이 볼 수 있는 것이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의 준공으로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신규 일자리는 3,100명으로 제주 채용 역사상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전해진다. 이미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한파 속에서 2,000여명에 이르는 경력 및 신입사원 채용을 마쳤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2021년부터 5년간 7조5,200억원의 경제효과와 5만6,0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최초의 쇼핑몰인 K패션몰(HAN컬렉션)과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14개의 글로벌 레스토랑, 38층 스카이데크와 8층 풀데크 등은 제주의 핵심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롯데관광개발은 50년 역사의 종합여행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700만명 이상의 고급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포부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사용승인을 받음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연내에 정식 개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대, 한라대, 제주관광대 등 5곳에 분산됐던 전체 직원들도 곧바로 드림타워로 출근해 각 시설별 준비 작업과 직무별 직원교육 등을 통해 연내 개장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공식 홈페이지(jejudreamtower.com)도 오픈 예정이다. 또한 카지노 이전 허가 절차도 연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주력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8월 제주도가 실시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이번 준공으로 일자리 1등, 세금 1등의 일등 향토기업이 되겠다는 드림타워의 오랜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재양성은 물론 문화사업과 환경보호 등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