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3%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7%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았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2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서민 위한 노력'(5%),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외교/국제 관계'(이상 4%), '검찰 개혁',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67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인사(人事) 문제'(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북한 관계'(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국론 분열/갈등', '소통 미흡',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은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부동산 값 폭등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실세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8%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54%에 달했다. 긍정평가는 전국 평균(43%)보다 5.0%포인트 낮았고, 부정평가는 전국 평균(47%)보다 7.0%포인트 높았다.

반면 호남에선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70%를 넘었다. 광주ㆍ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74%(부정평가 19%)를 기록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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