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의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을 쳤다. 10일 차기 행장에 공식 선임되는 김진균 행장 내정자(사진)의 어깨가 무거울 전망이다./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협은행의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을 쳤다. 

수협은행은 올 3분기 결산 결과(잠정) 2,086억원의 당기순이익(세전)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8%(253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수협은행의 총자산은 51조7,827억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8%를 기록했다. 

수협은행은 올해 들어 수익성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이익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 수장에 오르는 김진균 행장 내정자의 어깨는 무거울 전망이다. 최근 수협은행은 내부 인선 절차를 통해 김진균 수석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1992년에 수협중앙회에 들어와 기업심사팀장,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 금융본부장, 기업그룹 부행장,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을 거친 인사다. 그는 수협은행 내에서 영업통으로 분류된다.

김 내정자는 오늘(10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실적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김 내정자의 최대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 될 전망이다.  

한편 수협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올해 3분기 성과와 4분기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2020년 현장중심 찾아가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수협은행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