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 언리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콘솔 버전과 어떤 차이점을 보일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오위즈
네오위즈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 언리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콘솔 버전과 어떤 차이점을 보일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오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오위즈가 내년 상반기 PC온라인 ‘블레스 언리쉬드’의 국내 출시 소식을 알렸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4 등 기존 콘솔로 게임을 서비스해온 네오위즈가 PC버전의 블레스 언리쉬드를 어떤 방식으로 선보일지 주목된다.

◇ 오픈월드 액션 MMORPG…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

네오위즈는 11일 온라인을 통해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 언리쉬드 상세 콘텐츠 등을 공개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된 방대한 오픈월드 세계를 모험하며 이용자들이 협력해 스토리를 진행해가는 PC온라인 액션 MMORPG다. 

이용자는 텔라온 섬에서 사는 평범한 인물이 돼 신과 추종자, 세상을 거스르는 무리들이 일으키는 사건에 휘말려 넓은 대륙을 모험하게 된다. 게임 내 곳곳에 위치한 토착세력의 협력을 얻어내고 필드 곳곳에 위치한 보스를 클리어하며 보상을 수집할 수 있다. 

네오위즈는 블레스 언리쉬드의 다채로운 오픈월드 액션을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와 모험 △전략성장 지원 △유니온 시스템 등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먼저 지역퀘스트, 세력간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영성퀘스트 등 오픈월드 게임의 특성에 맞게 블레스 언리쉬드만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용자들의 전략 성장 지원을 위한 콤보 액션과 새로운 스킬 시스템 ‘블레싱’을 선보인다. 네오위즈는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고 이용자들이 별 문제 없이 전투를 익혀나갈 수 있는 콤보 액션을 적용했다. 이용자의 전투 숙련도에 따라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영빈 블레스 언리쉬드 기획팀장은 “지금까지 만난 PC온라인 MMORPG의 액션들을 모두 잊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숙제였다”며 “콘솔 액션을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다 콤보 액션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레싱은 이용자가 원하는 성향에 맞춰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 시스템이다. 블레싱의 성장에 따라 컴플리트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QT 시스템 등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블레스 언리쉬드 개발을 이끈 박점술 PD는 “이용자는 더 많은 블레싱을 성장시키고 획득하며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온 시스템은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며 성향이 맞다고 생각하는 유니온에 가입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PC온라인 MMORPG에서 게임 시작과 함께 진영이 자동으로 선택되는 시스템이 아니어서 이용자간 전투(PVP), 시스템간 전투(PVE) 성향에 맞춰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각 클래스들이 솔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했다. 작은 서포트 기능들을 부여해 이용자가 어떤 클래스를 선택해도 액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이날부터 블레스 언리쉬드의 비공개시범테스트(CBT)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내년 1월 15일 진행할 예정이다. 1분기 중으로는 파이널 CBT를 실시하고 상반기 중으로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박 PD는 “기존의 블레스 온라인과의 차이점이 무엇이 다르냐고 할 수 있지만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일 뿐 게임 자체는 완전히 다르다”며 “PC온라인 서비스에 대비해 액션을 강화하고 성장 콘텐츠에 대한 해금도 준비하고 있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 피드백 적극 반영해 개발… “기존 블레스와 다르다”

네오위즈가 내년 상반기 블레스 언리쉬드의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개발을 이끈 박점순 PD(왼쪽에서 두번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갈무리
네오위즈가 내년 상반기 블레스 언리쉬드의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개발을 이끈 박점순 PD(왼쪽에서 두번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갈무리

네오위즈는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게임스컴, 팍스 온라인에서 공개된 블레스 언리쉬드와 내년에 정식 출시할 블레스 언리쉬드의 차이에 대해 박 PD는 “하나만 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콘솔을 서비스하며 이용자들로부터 취합한 피드백을 반영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투 방식 중 하나인 콤보가 전투 속도를 느슨하게 한다는 지적에 대해 “장르적 차이”라고 일축했다. 박 PD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던 내용이라 알고 있고 많은 고민을 해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공격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옵션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출시에 맞춰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기존에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에 대한 피드백이 적지 않았던 만큼 유사한 조작감 제공을 위해 개발에 신경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패드 지원은 물론이고 콘솔 게임과 비슷한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며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한 최적화된 플레이를 위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솔을 통해 서비스해왔던 블레스 언리쉬드와의 차이점에 대해 박 PD는 “콘텐츠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서비스로서의 차이점이 있다고 이해해주면 될 것 같다”며 “PC만의 이벤트나 특별 아이템이 마련된다던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솔과 PC온라인간 크로스 플레이에 대해서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PD는 “콘솔은 북미와 유럽을 주심으로 서비스 중인데다가 반다이남코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며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가 서비스를 맡기 때문에 크로스 플레이까지 논의할 부분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멀티플랫폼 서비스에 주력하는 게임사가 늘어난 만큼 모바일 기반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박 PD는 “플랫폼 확대에 관심이 있지만 PC온라인 흥행이 우선이기 때문에 여기에만 우선 집중하고 있다”며 “모바일이 될지 클라우드가 될지 모르지만 확장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블레스 지식재산권(IP)의 부정적 인식과 관련해서는 “개발팀이 완전히 다르고 게임 자체도 완전히 다르다”며 “IP의 상징성만 공유하고 있다고 이해해주면 좋겠다. 안좋은 선입견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게임 자체로만 즐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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