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컴투스와 게임빌이 글로벌 대형 지식재산권(IP) ‘워킹데드’를 활용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워킹데드는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첫 방영된 드라마로 이후 좀비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서 시즌10까지 인기리에 방영되며 IP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오는 2021년 출시를 목표로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1월 미국의 ‘스카이바운드’와 사업 제휴를 맺고 게임개발 추진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현재는 컴투스 계열사 노바코어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노바코어는 워킹데드 IP를 기반으로 하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에 퍼즐 및 전략 장르를 접목해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빌은 펀플로와 함께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 장르의 ‘WD프로젝트(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 IP 특유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독특한 아트 스타일로 다양한 캐릭터들을 개성 넘치게 구현하고 몰입감을 극대화시켜서 내년 하반기 중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IP인 워킹데드를 활용한 신작 출시 예고에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이용자들의 유입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하려는 행보로 업계는 내다봤다. 컴투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매출이 1,027억원으로 전체 80%에 달한다. 특히 북미, 유럽권에서 높은 성과를 냈다.
게임빌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로 소폭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62%에 달한다.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이닝 2020’ 등이 해외 시장에서 선방하며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
양사는 워킹데드 IP를 활용해 글로벌 매출을 안정적으로 견인하는 한편 다양한 장르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던 만큼 영향력이 막강한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국내에서는 외연을 확장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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