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플리카의 증권업 진출이 임박했다. /토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모바일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증권업 진출이 임박했다. 12년 만에 증권업계에 신규 증권사가 출범하는 만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전날 ‘토스준비법인’의 투자중개업 본인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토스준비법인은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증권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토스는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증권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올해 3월에 금투업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는 8월말에 본인가를 신청했다. 

이번에 증선위에서 본인가 안건이 통과되면서 금융위 최종인가만 남겨두게 됐다.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주 정례회의에 토스준비법인의 최종 본인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인가 작업이 마무리되면 토스는 발 빠르게 증권사 출범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명칭은 토스준비법인에서 토스증권으로 바꿀 예정이다. 토스 측은 올해 안에 증권 자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본인가를 받게 되면 한 달 안에 영업 개시가 가능하다. 

토스증권이 출범하면 증권업계에선 12년 만에 신생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막강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 토스가 증권업에 진출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집중될 전망이다. 토스는 가입자가 약 1,800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를 표방하고 있다. 출범 후엔 리테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는 이번에 ‘투자중개업’으로 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일반·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증권(주식, 채권, 펀드) 중개가 가능한 인가다. 또한 토스증권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공격적인 리테일 영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 플랫폼의 주력 고객층이 2030세대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타깃 영업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스증권은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MTS)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증권사인 만큼 시스템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 등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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