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이 13일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를 전격 공개했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세븐나이츠 제작진이 참여한 엔픽셀의 첫 타이틀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픽셀
엔픽셀이 13일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를 전격 공개했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세븐나이츠 제작진이 참여한 엔픽셀의 첫 타이틀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픽셀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픽셀이 자사의 첫 타이틀이자 멀티플랫폼 신작 ‘그랑사가’를 공개했다. 세븐나이츠 개발진들이 모여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개발한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G)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 그랑사가, 독보적 세계관과 차별화된 요소 모두 담았다

엔픽셀은 13일 온라인을 통해 그랑사가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랑사가의 구체적인 정보와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했다. 그랑사가는 에스프로젠 대륙에서 벌어지는 큰 사건에 선 기사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등장인물 ‘라스’를 중심으로 △세리아드 △윈 △큐이 △카르트 △나마리에 등 총 6명의 인물들이 세계관을 이끌어간다. 이들 모두 각자의 개성과 스토리를 부여해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용자들은 플레이 초반 이들 6명의 기사단원 중 3명을 메인 캐릭터로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이용자는 전투 방식, 상성 관계 등에 따라 나머지 3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엔픽셀은 추후 업데이트 예정인 캐릭터들의 스펙에 따라 이용자가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핵심 요소로 ‘그랑웨폰’을 꼽았다. 그랑웨폰은 ‘그랑소울’의 힘이 무기로 형상화된 것으로 고유의 특성과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각 그랑웨폰에는 전투, 성장요소 등이 있고 기사단은 여러 종류의 그랑웨폰을 착용해 고유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엔픽셀은 ‘그랑웨폰은 이용자가 사용하는 무기의 범위를 넓힐 수 있고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플레이할 때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이용자들을 위한 전투 콘텐츠는 △토벌전 △심연의 회랑 △섬멸전 △결투장 △무한의 서고 △보스 강림 등 총 6가지다. 이 중 토벌전과 섬멸전, 보스 강림 등은 MMO 요소가 반영돼 다른 이용자들과 파티를 맺는 등의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이들 콘텐츠를 통해 만난 이용자들간 연합이 가능한 ‘길드 콘텐츠’도 제공할 방침이다.

각 캐릭터들의 고유한 특성, 그랑웨폰, 박진감 넘치는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연출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도 적잖은 신경을 기울였다. 엔픽셀은 기획의 의도에 맞는 캐릭터성과 전투 모션, 이펙트의 조화를 중점에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한다.

그랑사가 개발을 총괄한 이두형 PD는 “친숙한 애니메이션풍을 사용했고 모바일 셰이더를 개발해 시원한 컬러감, 감성적 디자인, 거대한 스케일의 배경을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그랑웨폰 요소를 표현하기 위해 각 정령의 특징을 나타내는 무기와 스킬을 가장 공들여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게임 업계에서 인정받는 OST 장인 시모무라 유코가 그랑사가 OST에 참여하는 등 그랑사가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음악 및 효과, OST 등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엔픽셀이 야심차게 준비한 그랑사가는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출시일은 사전예약 기간 중 공개할 예정이며 모바일 버전으로 선출시한 후 PC온라인도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콘솔 출시 여부에 대해 엔픽셀 관계자는 “게임성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사업적 필요성에 따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수집 요소로 기존 경험에 변화… “많은 기대해달라”

엔픽셀이 자사의 첫 타이틀 '그랑사가'를 공개했다. 게임을 총괄한 이두형 PD가 13일 온라인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취재진들의 사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미디어 쇼케이스 갈무리
엔픽셀이 자사의 첫 타이틀 '그랑사가'를 공개했다. 게임을 총괄한 이두형 PD가 13일 온라인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취재진들의 사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미디어 쇼케이스 갈무리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핵심 요소로 꼽은 그랑사가의 밸런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PD는 “캐릭터들이 가진 속성과 특징에 따라 그랑웨폰의 개성도 분리가 되는데 결투장 상성관계, 특정 보스 공략 포인트 등 각 콘텐츠 단위로 이 특징이 발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에서 많은 피드백이 있었던 필드 제한 시점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추가적인 조작없이 보스와 내 캐릭터에 포커싱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기서 발생하는 카메라 불편함은 앵글 조작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전투에서는 보는 맛도 중요하다”며 “적절한 뷰가 분명히 존재하고 그 중간점을 찾기 위해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MMORPG 장르의 특징인 이용자간 인터렉션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이 PD는 “이용자들과의 인터렉션을 위한 대표적인 콘텐츠가 보스 강림”이라며 “다수의 이용자들이 모여 벌이는 전투인 만큼 규모 있는 전투가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반영된 점에 대해서는 “기존 RPG에서 더 높은 성장을 추구하다보면 수직 성장 구조의 한계가 발생하고 지루함이 발생하는데 이 부분에서 반영해야 하는 영역이 전략성 전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강함의 우열이 아니라 선택의 다양한 기호가 게임 속에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해 그랑웨폰 등으로 경험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수집형 요소가 반영된 만큼 그랑웨폰, 아티팩트 등에서 무리한 과금 유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엔픽셀 관계자는 “과금만으로 얻을 수 있는 그랑웨폰이나 아티팩트는 없다”며 “이용자가 여러 전투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식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과 여러 채널을 통해 적극 소통하며 게임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PD는 “게임을 이끄는 것은 대다수의 이용자들이고 적극 소통해야만 게임이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최대한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개발사와 이용자의 거리를 1픽셀이라도 줄여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엔픽셀의 150여명 직원들이 3년 넘게 준비한 게임이고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재미와 즐거움 목표로 달려왔다”며 “선보일 시간이 다가오니 설레는 마음 반 떨리는 마음 반이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