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지난 15일 창당 후 첫 전국위원회인 청년위원회(청년백신)을 출범시켰다. 구혁모 청년위원장을 필두로 전국에서 50여명에 이르는 위원들이 참여한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당이 당내 청년위원회인 ‘청년백신’을 출범시켰다. 국민의당은 여권의 ‘불공정 문제’를 직접 겨냥하며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청년백신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청년백신은 국민의당 창당 후 첫 전국위원회다.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청년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당은 이번 위원회 출범을 통해 주거, 취업, 창업 등 사회에 만연한 청년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 불공정 문제 해결을 가장 앞세웠다. 조국 사태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사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의혹 등 여권이 불러일으킨 ‘불공정 이슈’에 상심한 청년을 달래고 여권을 겨냥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출범식에서 “실력이 없는데도 힘 있고 빽 있으면, 또 부모덕에 수월하게 입학하고, 군대에 가지 않거나, 군대에 가더라도 편하게 생활하고, 또 좋은 직장에 쉽게 들어가는 부분들. 정말 불공정한 사회가 청년들을 분노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국가에서 빚을 얻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빚은 결국 청년 세대들이 갚아야 하는 빚”이라며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여기 계신 분들이 목소리를 내고 주장 해야만이 정부가, 정치가 그 문제 해결하는 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백신은 야권 혁신을 위한 미래 세대 키우기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 대표가 최근 야권 혁신 플랫폼을 언급한 가운데 이들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정당의 목표가 무엇이냐. 집권을 목표로 한 결사의 조직, 많은 정당이 집권을 생각한다”며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이고 싶다. 그것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예비 엘리트를 정당이 키워내서 그 정당이 집권했을 때 실제 역사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우리 정당은 그동안 그걸 잊고 있었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사람 키우는 정당으로, 청년들의 혁신적인 변화와 사고, 변화 의지를 잘 담아 내서 새로운 정치를 꿈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혁모 국민의당 청년위원장은 “우리 국민의당 청년위원회는 국민의당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청년을 구한다는 구국의 마음을 갖고 정치에 떠나있는 우리 청년들을 불러 모아 함께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만이 우리가 청년백신으로서 대한민국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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