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6 20:21
한국 콘솔게임 시장 움직인다
한국 콘솔게임 시장 움직인다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0.11.16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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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됐다. 중장기적으로 콘솔 시장 진입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국내 게임사들의 진출이 활발할 전망이다. 사진은 라인게임즈의 베리드 스타즈(왼쪽),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오른쪽 위),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오른쪽 아래). /각 사
올해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됐다. 중장기적으로 콘솔 시장 진입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국내 게임사들의 진출이 활발할 전망이다. 사진은 라인게임즈의 베리드 스타즈(왼쪽),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오른쪽 위),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오른쪽 아래). /각 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콘솔 게임 시장 진출에 망설여왔던 국내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올해 출시한 콘솔 타이틀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확장과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는 한편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 올해 다양한 콘솔 게임 출시… 내년에도 콘솔 시장 공략

올해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콘솔 타이틀 출시 소식을 알려왔다. 이에 올해 국내 게임사들이 출시한 콘솔 타이틀로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라인게임즈의 ‘베리드스타즈’ △엔씨소프트의 ‘퓨저’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 등이 있다. 내년에는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회색의 잔영’,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등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콘솔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넥슨은 자사의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첫 콘솔 타이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2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 이후 이렇다 할 행보가 보이지 않아 연내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콘솔’, 크래프톤은 ‘테라’ 콘솔 버전과 ‘미스트오버’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최근 글로벌 콘솔 시장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 뉴주는 올해 글로벌 콘솔 매출이 510억달러(한화 약 56조5,38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오는 2022년까지 608억달러(한화 약 67조3,907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콘솔 시장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차세대 콘솔 등장에 따른 게임 산업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국내 콘솔 게임 매출은 5,28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평균 41.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콘솔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7년여만에 차세대 콘솔기기들을 출시한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소니의 차세대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5’는 지난 12일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플레이스테이션5 보다 앞서 출시된 MS의 차세대 콘솔기기 ‘시리즈 X’도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두 콘솔기기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출시 이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가 차세대 콘솔 기기를 출시하며 독점 타이틀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더 콘솔 시장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게 나온다.

콘솔이 모바일, PC온라인 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이 내년에도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각 게임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활기를 띄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현재의 분위기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이 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보다 콘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신규 IP 및 콘텐츠 등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 향상 등 게임사 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사들은 새로운 IP를 제대로 발굴해내지 못하고 있고 기존의 PC온라인 IP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기간에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해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도태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콘솔은 개발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스토리와 세계관 등 규모가 모바일, PC와는 비교하기 어려워 그만큼 출시까지 오랜시간이 소요된다”며 “그만큼 탄탄한 이용자층 확보는 물론이고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만큼 국내 게임사들도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콘솔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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