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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성장세 ‘주춤’… 전년 하반기 대비 가입자 증가폭↓
유료방송 성장세 ‘주춤’… 전년 하반기 대비 가입자 증가폭↓
  • 박설민 기자
  • 승인 2020.11.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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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1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6개월 평균 3,394만6,826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35만명 증가했다. 하지만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 증가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57만명)보다 22만명 줄어들었다. 가입자 증가율도 지난해 하반기 1.7%에서 이번 상반기 1%까지 떨어졌다./ 픽사베이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상반기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폭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8일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종합유선방송(이하 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이하 IPTV)의 ‘2020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6개월 평균 3,394만6,826명으로 집계돼 전년 하반기 대비 35만명 증가했다. 하지만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 증가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57만명)보다 22만명 줄어들었다. 가입자 증가율도 지난해 하반기 1.7%에서 이번 상반기 1%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들과 방송분야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료방송시장 가입자 수 증가폭 둔화는 시장포화와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활성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유료방송시장 가입자 증가폭의 경우, 2017년 상반기 83만명, 하반기 91만명이었다. 하지만 유튜브, 넷플릭스 등 OTT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8년 이후엔 가입자수 증가폭이 50만명대로 대폭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30만명대까지 줄어들게 됐다.

유료방송시장 성장세 둔화는 특히 종합유선방송(SO)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1월 기준 SO가입자 수는 1,409만7,123명이었으나 올해 6월 들어 1,330만818명으로 5%가량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히 SO의 경우 IPTV보다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월별 가입자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 기준 SO가입자 수는 1,409만7,123명이었으나 올해 6월 들어 1,330만818명으로 5%가량 감소했다. 반면 IPTV의 경우엔 지난 2017년 11월 기준 1,422만281명이던 가입자 수는 올해 6월 들어 1,780만8,213명으로 약 25% 가량 증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월별 가입자 수 동향을 보면 지난 2017년 11월부터 IPTV가입자 수가 SO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SO는 감소하고 있다”며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451만명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과기정통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업자별 유료방송시장 가입자 수는 △KT 758만8,574명(22.35%) △SK브로드밴드(IPTV) 530만3,285명(15.62%) △LG유플러스 459만7,805명(13.54%) △LG헬로비전 392만5,459명(11.56%) △KT스카이라이프 307만8,420명(9.07%) △SK브로드밴드(SO) 300만5,583명(8.8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KT의 경우 KT스카이라이프와 합산할 경우 가입자수 1,670만명을 넘으며 점유율 31.42%로 유료방송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LG유플러스의 경우 LG헬로비전과 합산시 가입자수 852만명으로(점유율 25.1%) 2위를 차지했으며, 3위 SK브로드밴드는 IPTV, SO합산시 가입자수 831만명(점유율 24.47%)로 LG유플러스의 뒤를 바짝 쫓았다.